아스널의 위기와 아르테타 매직, 재기의 가능성은 있을까?


아스널, 끝없는 좌절의 늪: 아르테타 매직의 유효기간은 다했나?

축구는 한 때 ‘고통을 견디는 게임’이라고 말한 이가 있었다. 그러나 최근 아스널 팬들은 그 고통이 언제 끝날지 알 수 없는 끝없는 악몽 속으로 빠져드는 기분을 느끼고 있다. 미켈 아르테타 감독 아래, 한때는 ‘구원의 별’로 떠오르던 이 팀은 현재 불타는 잔디의 잿더미 위에서 방향을 잃은 듯 보입니다.

지난주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 모인 팬들은 두 번의 충격적인 컵 경기 탈락을 목격했습니다. EFL 컵 준결승에서는 뉴캐슬에게 0-2로 패하며 고개를 떨궜고, FA 컵에서는 10명으로 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게 무릎을 꿇었습니다. 그리고 이제, 북런던 더비가 다가오며, 팬들의 좌절감은 분노와 긴장으로 변하고 있습니다.


"믿음이 사라지고 있다" – 아스널 팬들의 분노와 실망

"속 터지는 공격력과 답답한 경기 운영"

한때 리그 3위, 챔피언스 리그에서 순항 중이던 아스널이지만, 여기에도 문제는 존재합니다. 공격의 날카로움이 현저히 부족하다는 점은 숫자가 증명합니다. 리그 득점 순위 3위의 기록에도 불구하고, 빅 찬스 전환율은 겨우 리그 6위를 기록했습니다. 최근 한 달로만 봤을 때, 그 순위는 오히려 하락하여 8위에 머물러 있죠. 이는 공격의 중심축인 가브리엘 제주스의 부상과 부카요 사카의 부재로 더욱 드러나고 있습니다.

공격진의 득점력 부재는 단지 수치의 문제가 아닙니다. "왜 골이 나오지 않느냐"는 팬들의 불만이 단순한 통계를 넘어 아르테타 감독이 구축한 전술 시스템에 대한 의문으로 확대되고 있습니다. BBC 스포츠 기자 알렉스 하웰은 아스널의 현재 상황에 대해 “팀이 좌절감을 느끼며 놀라운 재능을 활용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팬들의 목소리도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 “또다시 맹탕 같은 경기.” 팬 그레이엄은 이렇게 나무랐습니다. “미켈은 전술적으로 한계에 도달한 것 같다. 우리는 트로피를 위해 경쟁할 수 있는 팀이 아니다.”

  • “공격진 보강이 필수적입니다.” 팬 빈스는 아르테타를 지지해왔지만 최근 이어지는 실망스러운 결과에 "이번 1월 이적 시장에서 스트라이커를 영입하지 않는다면 모든 희망이 사라질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아르테타 해고론: 합리적 선택인가, 혹은 성급한 결론인가?"

그렇다고 모두가 아르테타를 비판하는 것은 아닙니다. 그의 복잡한 전술 접근법과 강한 수비 조율력은 지지를 받고 있습니다. 팬 린다는 “아르테타는 경기에서 이길 만큼의 작업들을 했습니다. 하지만 그가 직접 골을 넣을 순 없잖아요.”라고 말하며 선수들의 부진을 문제로 삼았습니다.

아르테타를 옹호하는 이들은 그가 아스널을 떠난다면 이를 대체할 만한 명확한 해법도 없다고 주장합니다. 아스널의 재정적 투자와 기존 선수단 정책의 한계 역시 감독만의 책임은 아니라는 데 동의합니다.

전직 아스널 스트라이커 테오 월콧도 이 논쟁에 자신의 의견을 내비쳤습니다. “아스널은 공을 지배하고 있고 수비에서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팀이 상대를 공략하려는 갈망을 점차 잃어가고 있다”고 지적하며 구단 전체의 마음가짐을 문제 삼았습니다.


"답은 공격에 있다" – 그러나 누가 아스널의 골 갈증을 해소할 수 있을까?

현재 팬들과 전문가들이 가장 큰 소리로 외치는 것은 하나입니다: "스트라이커를 영입해야 한다!" 아스널은 최근 23개의 슛 중 단 3번이 뉴캐슬을 상대로 골대를 향했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경기에서도 26개의 슛 중 7개만이 골문으로 향했습니다.

지난 2018-19 시즌 피에르-에메릭 오바메양이 리그에서 20골 이상을 득점한 이후, 아스널은 이러한 수준의 득점력을 갖춘 선수를 보유하지 못했습니다. 이번 시즌, 전체 득점의 32%가 상황 전술에 의존한 세트 피스에서 나왔다는 점은 문제의 냄새를 더욱 강하게 풍깁니다.

이에 비판적인 시각은 내부 전략의 오류로 지적됩니다. 아르테타는 "강력한 공격수를 수년간 영입하지 못해" 자신을 향한 비판에서 쉽게 빠져나올 수 없을 것입니다.


다가오는 북런던 더비, 그리고 운명의 갈림길

아스널에는 이제 기회는 두 가지입니다. 현재의 불협화음을 뒤로 하고 더 나은 결과를 향해 나아가는 것, 아니면 팀 전체가 자신감을 잃고 완전히 추락하는 것입니다. 승리는 단순히 3점 이상의 가치를 제공합니다. 팀의 사기를 다시 끌어올리고, 아르테타와 팬들 간의 신뢰를 조금이나마 회복할 수 있는 희망을 제공합니다.

토트넘과의 경기는 이처럼 단순한 경기가 아닙니다. 패배한다면, 아스널은 이후 남은 시즌 동안 더 큰 문제점을 감추기 어려워질 것입니다. 미켈 아르테타가 그저 "체계를 고수하는 자"로 남는 것이 아니라, 창의적이고 역동적인 지도자로 다시 팬들에게 기억될 수 있는 기회인지 지켜볼 일입니다.


아스널을 향한 팬들의 비판과 기대: 두 가지 목소리

팬들이 아스널에게 원하는 것은 명확합니다. 감탄을 자아내는 경기진중하면서도 흥미로운 플레이입니다. 하지만 이들이 처한 현실은 ‘답답함’과 ‘성공에 대한 갈증’입니다. 어느 방향으로 가더라도, 아스널은 더 이상 미적거리며 시간을 낭비할 여유가 없습니다. 이제는 구체적이고 빠른 선택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바로 그것이 아르테타가 그가 가진 하나뿐인 열쇠를 어떻게 사용할지에 대한 물음으로 귀결됩니다. 팬들이 응원하는 클럽이 과거 명성에 걸맞은 경기력을 보여줄 날이 다가올까요? 아니면 그 영광은 한낱 추억으로 남게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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